원래 추위를 많이 타는 저는

날씨가 추워지는걸 너무너무 싫어하는데

골프를 시작한 올해는 더욱 더 싫어지네요 ㅎㅎ

 

틈틈이 일기예보를 보고

낮 최고기온이 10도 가까이 되는 날

운좋게 예약에 성공해

춘천에 있는 BnBK 스프링베일CC에

다녀왔습니다.

 

BnBK 스프링베일CC는 노캐디, 9홀 골프장이고

그린피 128,000원, 카트피 팀당 90,000원에

이용하였습니다.

 

골프백은 직접 내려서 카트에 실어야 하는데

카트 뒷편 화이트 보드에

티오프 시간과 예약자 이름이 적혀 있습니다.

 

 

우측으로 휘어진 파4 1번홀입니다.

티오프 시간이 10시경이었는데

해가 구름 속에 있어서 페어웨이에

서리가 아직 그대로 있네요.

앞쪽에 보이는 벙커 방향이나 살짝 우측으로

공략하시면 좋습니다.

 

 

파5 2번홀입니다.

양쪽 다 OB라 티샷의 방향성이

아주 중요한 홀입니다.

레드티 기준으로 400미터가 넘는

롱 홀이지만 따박따박 앞으로 가서

첫 파에 성공했습니다!

 

 

춘천시내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예쁜

파4 3번홀입니다.

하지만 페어웨이 가운데에 해저드가 있어서

제 스코어는 예쁘지 않았던 홀입니다. ㅠㅠ

드라이버가 짧았는데도 세컨샷 때 넘겨보겠다고

무리하게 시도하다가 두번 다 해저드에 빠졌어요 ㅋㅋ

 

 

파3 4번홀입니다.

4번홀부터는 후반에 찍은 사진인데

해가 나와서 서리가 싹 없어졌네요. ㅎㅎ

그린이 넓고 어렵지 않은 무난한 홀입니다.

 

 

파4 5번홀입니다.

좌측은 해저드, 우측은 OB지만

세컨지점이 넓어서 부담은 없는 홀입니다.

내리막이라 신나게 굴러가 준

제 공에게 감사 ㅎㅎ

 

 

파4 6번홀입니다.

요즘 푸시 슬라이스 중증인데

오른쪽은 5번홀과 너무 붙어있고

좌측은 OB라 페어웨이에 올리기만 하자는

생각으로 쳤는데,

힘차게 외쳐야했습니다.

뽀오오오오올

ㅠㅠ

 

 

7번홀 파3입니다.

아, 이 때부터는 정말 봄 날씨 같이

너무 따뜻해서

패딩하나 벗고 칠 정도였어요!

스프링베일CC 파3는 모두 사랑입니다♡

 

 

파5 8번홀입니다.

저기 저 가운데 있는 나무!!!

저게 너무나 거슬려서

전반에는 오른쪽으로 쳤다가

세컨지점에서 고라니되고 ㅠㅠ

후반에는 에라 모르겠다 하고

나무 보고 쳤는데 잘 넘겼지만

세컨을 해저드에 빠트리고 ㅠㅠ

전, 후반 둘 다 트리플을 해버렸...

 

 

스프링베일CC의 마지막 9번홀입니다.

막창까지 195미터라 장타자분들은

드라이버 금지홀입니다.

그린 좌측에 해저드가 있어서

오른쪽으로 공략 진행하시는거

추천드립니다!

 

 

제가 가봤던 9홀 골프장 중에서는

관리가 참 잘 되어 있었고,

백순이가 치기엔 좀 어려웠던

골프장이었습니다.

거리와 방향이 제 맘대로 조절이 안되서 ㅠㅠ

 

신기했던건 카트에서 거리측정기를

5000원 넣고 빌릴 수 있다는 것과

밀리면 홀 점프 시킨다고

패드에 알림이 엄청 온다는 거!

전반에 좀 밀리긴 했는데

이렇게 알림 많이 보내는 곳 처음 봤어요 ㅋㅋㅋㅋ

 

나중에 날이 따뜻해지면

다시 가보고 싶은 골프장!

BnBK 스프링베일CC 후기를

이만 마치겠습니다.

 

뿅!

 

 

 

 

 

 

 

 

오늘은 전북골프여행 마지막 날!

대망의 군산CC로 출발했습니다.

 

군산CC는 무려 81홀 골프장이고,

세계에서 가장 긴 1004미터 홀도 있다고 합니다.

 

골프 극성수기라 예약이 쉽지 않았는데

핸드카트로 진행하면 가능하다고 해서 덥썩 예약했고

셀프라운딩으로 진행했습니다.

어떤 카트로 해도 카트비가 무료예요!

게다가 그린피가 95,000원!

전 월, 수요일 이벤트로

여성우대 만원까지 추가 할인 받았답니다.

 

 

규모치고는 단아한 클럽하우스입니다.

야간라운딩을 한게 아니라

사진을 깜빡하는 바람에 라운드 끝나고 

촬영을 해서 해가 저물어 버렸네요 ㅎㅎㅎ

 

 

제가 체크인했던 시간엔

시장같이 북적북적 했는데

저녁이 되니 한산하네요.

딱 있을 것만 있는 단출한 클럽하우스입니다.

 

 

김제코스 1번홀입니다.

시작부터 Par 6가 ㄷㄷㄷㅈ!

레드티 기준으로 520미터나 되는 롱홀입니다.

페어웨이가 태평양이라 절대 안 죽어요! ㅋㅋ

아이피만 보고 쭉쭉 전진합니다.

 

 

김제코스 2번홀 파4입니다.

너무나 긴 홀을 치고 와서 그런지

이 홀이 너무 짧게 느껴졌어요 ㅋㅋㅋㅋ

넓고 넓은 페어웨이.

이번에도 아이피만 보고 전진!

 

 

장난은 끝났다.

뭐 이런 느낌? ㅋㅋ

3번홀은 급격히 휘어진 파4홀이고 우도그렉입니다.

티샷의 방향성이 매우 중요해요!

 

 

김제코스 4번홀 파3입니다.

하하 너무 좋아요 ㅠㅠ

짧은데 그린도 태평양이예요.

 

 

김제코스 6번홀 파4입니다.

군산CC에서 셀프라운딩이 가능한 코스는

김제-정읍코스에서만 가능하고,

꼭 전화로 예약해야하며,

3인 플레이가 비용추가 없이 가능합니다.

 

 

김제코스 7번홀 파3입니다.

레드티 기준 130미터...

기회의 땅이 배신했어요 ㅋㅋ

김제코스는 파6가 있어서

코스구성이 파3 2개, 파4 5개, 파5 1개, 파6 1개로

되어있습니다.

 

 

김제코스 마지막 9번홀 파4입니다.

레드티 기준 300미터라

조금 긴 파4구요, 그린쪽으로 갈수록

페어웨이가 좁아집니다.

 

 

정읍코스 1번홀 파4입니다.

아후.. 여기도 310미터..

아니 왜케 다 긴거예여 ㅋㅋㅋㅋ

후반부터 해가 진행방향에서 비추는 바람에

공 떨어지는 지점 보는게 넘나 힘들었어요 ㅠㅠ

 

 

군산CC에서 그 유명한!

일명 천사홀이라고 불리는 파7 3번홀입니다.

9개의 코스 중에 왜 하필

제가 치는 코스에 있는거죠 ㅋㅋㅋㅋㅋ

레드티 기준 850미터!

우드를 몇 번 쳤는지도 까먹을 지경 ㄷㄷㄷㄷ

짤순이 주제에 여기서 더블했으면

잘한거다... 셀프위로.. 토닥토닥..

 

 

천사홀을 지나오니 동반자들 표정이 다 ㅋㅋㅋㅋㅋ

그래도 다행인 것 중에 하나가

4번홀부터 홀의 방향이 바뀌어서

눈이라도 편해졌다는 것 ㅋㅋ

 

 

정읍코스 5번홀입니다.

군산CC는 갈대가 많아서

페어웨이 벗어나면 공 찾기가 힘들어요.

서울에서 보면 예쁜 갈대인데

골프장에서 보면 넘나 극혐 ㅋㅋ

 

 

정읍코스 6번홀 파3입니다.

앞쪽에 해저드 갈대밭이 있는데

레드티는 갈대밭 바로 앞이 티잉그라운드라

별로 위협이 되지 않습니다 ㅎㅎ

 

 

정읍코스 8번홀 파3입니다.

정읍코스는 파7 때문에

파3 3개, 파4 5개, 파5는 없고, 파7 하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기회의 땅이 3번이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후반 스코어가 그리 좋진 않았어요 ㅠㅠ

 

 

오늘의 마지막 정읍코스 9번홀 파4입니다.

오늘 도착했을 때, 진행이 빨리 되서

인승카트 나온게 있다고

바꿔주셨거든요.

마지막 홀에 오니 인승카트라

정말 다행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ㅋㅋㅋ

 

 

넓고 넓은 페어웨이에

언듈도 없고, 벙커도 적은데다가

혜자로운 그린피와 카트비까지!

그야말로 골린이들의 성지입니다 ㅎㅎ

코스가 꽤 길었음에도

105타로 끝내서 만족!

 

내년에는 군산에 1주일 정도

내려와서 9코스 완주하는 것을 목표로 세우고,

전북여행을 마무리하였습니다.

 

그럼 이만

 

뿅!

 

 

 

 

 

전날 비 맞으면서 라운딩하는 바람에

컨디션 안좋을까바 걱정했는데

웬걸...

넘나 쌩쌩해서 저 스스로도 놀랬다는 ㄷㄷㄷ

이렇게 생활체육인이 되어가나 봅니다 ㅋ

 

전북골프여행 2일차!

오늘의 코스는 전북 진안군에 위치한

동전주써미트CC입니다.

 

 

스마트스코어 어플로 예약했는데,

평이 너무 안좋아서 살짝 걱정을 안고 도착했지만

계절의 영향으로 단풍이 울긋불긋 예뻐서

첫 인상은 굿굿!

 

 

캐디피는 팀당 130,000원이었는데

그린피가 카트피 포함! 인당 82,000원!!

@_@!!!!!!!

이 시국에 이런 착한 가격에

라운딩을 할 수 있다니 ㅠㅠ

 

 

써미트CC는

M(만경강)코스, S(섬진강)코스, K(금강)코스로

구성되어 있는 27홀 골프장이구요.

K코스 1번홀 파5부터 시작하였습니다.

우측이 낭떠러지인 것만 빼면

짧고 언듈도 없고 아주 무난합니다.

 

 

K코스 2번홀 파4 내리막 홀입니다.

그린 앞쪽에 해저드가 있는 무서운 홀이예요 ㅠㅠ

드라이버를 최대한 길게 쳐야

세컨이 수월해지는데

전 가뜩이나 드라이버도 짧은데

저 하늘로 날려버리는 바람에

한번 더 끊어갔답니다. 허허허

 

 

K코스 6번홀 파4입니다.

눈 앞에 낭떠러지가 멘탈을 뒤흔들었지만

짧은 파4라서 가볍게 2온에 성공!

하지만 3퍼트.. 하아

 

 

K코스 7번홀 파3입니다.

저희 티오프 시간이 오후 2시반이었는데,

홀마다 대기가 생기는 바람에

아직 전반도 다 안끝났는데

해가 저물어 가네요 ㅠㅠ

 

 

K코스 마지막 9번홀 파4입니다.

그린 앞에 꼴보기 싫은 해저드가 또  ㅋㅋㅋ

세컨에서 철푸덕 거리고

해저드에 빠지고 3퍼터까지 ㅠㅠ

삽질 3종을 세트상품으로 묶어 하는 바람에

트리플로 씁쓸하게 전반을 마쳤습니다.

 

 

후반은 M코스에서 시작했구요.

1번홀은 파4입니다.

전반 트리플의 상처를 씻을 수 있는

홀이었습니다 ㅋㅋ

 

 

M코스 3번홀 파3입니다.

밤에 치게 될줄 꿈에도 모르고 치마입고 갔는데

이 때부터 해가 완전히 떨어져서

카트타고 이동할 때 마다 너무너무

추웠어요 ㅠㅠ

 

 

M코스 5번홀 파4입니다.

페어웨이 가운데 뜬금 나무가 하나 서있는데

나무 오른쪽이 넓어서

오른쪽 공략 추천드립니다.

 

 

M코스 7번홀 파3입니다.

그린이 저렇게 넓은데 핀위치가

왜 저 모양일까여 ㅋㅋㅋㅋ

티샷 위치가 한참 위에서 시작하다보니

싸인플레이를 하는 홀입니다.

 

 

오늘의 마지막 M코스 9번홀 파5입니다.

페어웨이 중간이 수리지였는데

그렇게 넓은 수리지 처음 봤어요 ㅋㅋㅋㅋ

거의 한 20평쯤?

잘 피해가면 되져 뭐!

 

 

이렇게 주야에 걸친 라운드가 끝났습니다.

오후 2시반에 시작한 라운드가

저녁 9시가 넘어 끝났네여 ㄷㄷㄷㄷ

 

하지만!

 

페어웨이가 짧은 반면

계곡이나 해저드가 많아

정확도 높은 샷을 구사해야하는 재미가 있었고

노련한 캐디님과

무엇보다 저렴한 가격에

만족한 라운드였습니다.

 

그럼 2일차 후기를 이만 마치겠습니다.

 

뿅!

 

 

 

 

 

 

 

 

 

 

 

 

올해 5월,

스코어라고 말하기도 창피한

백십순이 신생아 시절,

주제도 모르고 제주도 원정골프를 다녀왔었죠 ㅎㅎ

 

날씨가 더 추워지기 전에 한번 더

잔딧밥 과식이 하고 싶었는데

서울 인근은 부킹이 정말 너무너무 어렵더라구요.

그래서 그나마 경쟁률이 낮은 남쪽으로

스윽 내려가 보았습니다.

 

3박 4일 일정이었구요,

먼저 지인의 초대로 김제에 있는

김제스파힐스CC에 도착하였습니다.

 

 

이번 주 내내 비가 안왔고,

다음 주도 비소식이 없는데

딱 이 날만 비가 오더라구요.

골프장에 도착했는데 역시나

꽤 많은 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비록 비가 많이 왔지만 남쪽이라 그런지

영상 13도로 따뜻(?)했고

사놓고 한번도 입지 않은

우비도 테스트(?) 해볼 겸

라운딩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진정한 환자(?)들만 한다는 수중전을

오늘 제가 해보네요 ㅎㅎ

 

 

골프장에는 생각보다 꽤 많은 환자분들이 계셨고 ㅋ

저희 티오프 시간엔 심지어 밀리는 바람에

그 분들과 동지애를 느낄 틈도 없이

캐디님의 의견에 따라 저희는

아웃코스 3번홀부터 시작했습니다.

 

 

처음 해보는 수중전에

우비입으랴 티샷하랴 정신이 없어서

3번홀은 사진이 없네요 ㅎㅎㅎ

4번홀의 쭉 뻗은 페어웨이를 보며

 집중을 해봅니다.

 

 

아웃코스 5번홀 파3입니다.

티잉그라운드 앞에는 해저드가 있고

우측에는 큰 벙커가 있습니다.

핀이 아주 무난한 위치에 있어서

첫 파를 기록하고 기분 좋게 다음 홀로 갑니다.

 

 

오늘 처음 만난 파5 6번홀입니다.

우 도그렉홀인데 C자 모양으로

그린까지 계속 꺽여있고, 우측에 해저드도 있어서

참 어려웠던 홀이었습니다.

 

 

아웃코스 8번홀 파4입니다.

그린 주변에 있는 무시무시한 벙커가

티잉그라운드에서도 보이네요 ㄷㄷㄷ

오늘도 역시나 코스 설계자의 뜻대로

벙커로 입장하였습니다.

호환, 마마, 공산당보다 더 싫은 벙커 ㅠㅠ

 

 

초반에 스킵했던 아웃코스 1번홀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이 때 비가 엄청나게 왔는데

사진에도 굵은 빗줄기가 찍힐 정도였네요 ㅎㅎ

하필 이 타이밍에 긴 파4를 만났지만

몸이 풀려서인지 보기로 홀아웃.

 

 

후반 인코스 10번홀 파5입니다.

눈 앞에도 물, 하늘에서도 물이네요 ㅠㅠ

세컨지점부터는 그린이 보여서

똑바로 전진만 하면 되는데

왜 그렇게 그게 힘들까요 ㅋㅋㅋㅋ

 

 

인코스 12번홀 파3입니다.

오르막 경사 위에 그린이 있어서

좀 길게 쳐야되나 싶었는데

그린 뒷쪽에 벙커가 길게 있다고 해서

쫄보는 뒷땅치고 어프로치를 했다는 ㅋㅋㅋ

 

 

인코스 14번홀 파4홀입니다.

우 도그렉홀인데 길이가 짧아요!

저 따위도 2온 했는데 3퍼터...

하지만 저는 보기를 파처럼 생각해서

보기만 해도 좋습니다.

(와이드앵글 CF가 생각나네여 ㅋㅋㅋ)

 

 

인코스 파4 15번홀입니다.

아니 이 무슨 ㄷㄷㄷ

설계자님 너무 하시는거 아닙니꽈?

눈 앞에 해저드에 이미 동공지진인데

이 홀 그린이 아일랜드래여 ㅋㅋㅋㅋㅋㅋ

내 눈에 흐르는게 빗물인지 눈물인지..

 

 

인코스 17홀 파3입니다.

티잉그라운드에서 봤을 때

그린이 2개인줄 알았는데 말발굽 모양이고

가운데가 벙커입니다.

오른쪽에도 큰 벙커가 있는데

핀은 매정하게 그 사이에 있네요 ㅎㅎ

 

 

오늘의 마지막 인코스 18번홀 파4입니다.

페어웨이 오른쪽을 따라 해저드가 길게 나있지만

페어웨이가 넓은게 그나마 위안입니다.

 

 

라운드 마치고 스코어카드를 보니

아웃코스는 카운티코스, 인코스는 힐스코스라고

되어 있더라구요.

이름이 바뀌었나봐요.

 

 

성능 좋은 우비 덕에

옷은 하나도 안젖었는데 모자를 보니

흙탕물이 ㅋㅋㅋㅋㅋ

참 열심히 쳤다고

스스로를 토닥거리며

전북골프 1일차를 마쳤습니다.

 

심한 경사는 없지만,

곳곳의 해저드와 벙커 덕분에 스릴 넘치는

김제스파힐스CC 라운딩 후기였습니다.

 

이만

 

뿅!

 

 

 

 

 

 

 

올해 저의 라운딩은 사실 이미 끝이 났지만

내년을 위해 다녀왔던 곳들 후기를

쭈욱 남겨 보고자 합니다.

 

지산은 다녀온지 벌써 두달이 다 되어가네요 ㄷㄷ

이 때만 해도 페어웨이가

초록초록 ㅎ

 

지산은 회원제 코스와 퍼블릭 코스 두 종류가 있구요,

퍼블릭 코스는 9홀, 노캐디, 핸드카트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저는 9홀 2바퀴로 예약했고,

그린피 8만원, 핸드카트는 전동으로 이용해서

5천원 추가 부담했습니다.

수동은 무료예요!

하지만, 수동은 절대 비추입니다 ㅋㅋㅋ

 

 

이 아이가 전동카트입니다.

속도 조절이 가능하구요.

손잡이 앞쪽으로 물병과 공, 티를 꼽을 수

있게 되어 있고,

아래쪽에는 소지품을 담을 수 있는

작은 가방이 달려있습니다.

 

 

지산CC는 골프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더라구요.

아침 7시부터 저녁 9시까지

짜여진 스케쥴이 있던데

무슨 일이든 일로 하게 되면

힘들어지는거 같아요 ㅎㅎㅎ

전 그냥 명랑골프로 만족하려구요 ㅋ

 

드라이빙 레인지가 있어서

몸 풀려고 일찍 도착했는데

제가 이 날 아침부터 위경련이 나는 바람에

약 먹고 차에서 그냥 쉬었답니다 ㅠㅠ

 

 

한참을 쉬어도 낫지 않는 위경련때문에

혼이 나가서 사진을 좀 빼먹었네용.

클럽하우스 내부인데요.

정말 딱 보이는 이 부분이 전부예요 ㅎ

로스트볼과 모자 정도 팔고 있고,

은행CD기 하나가 전부입니다 ㅎㅎㅎ

 

 

지산CC의 코스는 급내리막 아니면

급오르막입니다 ㅋㅋㅋ

파4 1번홀은 급 내리막인데

오른쪽 벙커 넘어 티샷지점에서는

보이지 않는 해저드가 있고

해저드 넘어 그린이 있습니다.

페어웨이 중앙이나 왼쪽으로 티샷하면

아주 나이쓰!

 

 

파5 2번홀은 급오르막입니다.

스키장 슬로프를 만들다가

골프장으로 바꾼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심한 오르막에 격한 좌도그렉 홀입니다.

전동카트로 올라가는데도

느무느무 힘들었어요 ㅠㅠ

 

 

급내리막 파4 3번홀입니다.

레드티 기준으로 해저드 앞까지

150미터 정도라서

신중한 클럽선택 후 해저드 앞에

정확히 떨어트리는게 아주아주

중요합니다!

전 당연히 드라이버였습니다 후후

 

 

파5 4번홀입니다.

하필 제가 갔던 주에 페어웨이 수리를 한다고

티잉그라운드를 앞으로 바짝 땡겨서

파3로 만들어 놓은거 있죠...

뭐 알면서도 간 제 잘못이죠 머! 하하하

 

포대그린이고 그린 앞쪽에 해저드가

있어서 샷이 짧으면 매우 힘들어집니다.

 

 

화가 나서 그랬나..

파3 5번홀에서 다시 위경련이

심해지는 바람에 약을 먹느라 사진을

못 찍었습니다 ㅠㅠ

티잉그라운드와 그린 사이 해저드가 있고

약간 내리막입니다.

이 홀에서 버디를 했는데,

이런게 투혼인가여 ㅋㅋㅋㅋ

 

 

파4 6번홀입니다.

오르막홀이지만 하도 격한 경사를 많이 겪어서

이 정도는 이제 심해 보이지도 않네요 ㅋㅋ

좌도그렉홀이고

그린 좌측에 벙커가 있습니다.

 

 

파4 7번홀입니다.

내리막인데다가 홀이 짧고 페어웨이가 좁아서

티샷이 정말정말 정확해야 해요!

길어서 망 근처까지 가면 공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ㅠㅠ

 

 

밀림에 온 듯한 파4 8번홀입니다.

레드티 기준 페어웨이까지

150미터 이상 쳐야되서 짤순이는 넘나

부담스러운 홀이었습니다 ㅠㅠ

페어웨이부터 그린까지 쭉 오르막이고,

이 홀 그린도 대박입니다 ㅋㅋ

 

 

희한하게 파3만 사진을 다 빼먹었네요 ㅎㅎ

파3 9번홀은 그 동안의

격한 경사에 대한 보상인지

아주아주 무난하고 평탄합니다.

핀 위치에 따라 거리만 잘 맞추면

무난한 홀입니다.

 

 

저희 프로님께 지산CC 다녀왔다고

말씀드리니까

언듈 연습 많이 하고 왔냐고 하시더라구요 ㅎㅎ

골프를 친건지 등산을 한건지

구분이 안되서

전 다시 갈 생각은 없지만,

극강의 경사와 정확한 샷 연습이

필요하신 분들께 아주 강추합니다!

약 10알 먹으면서 끝까지

라운딩을 한 저에게 스스로 박수를 보내며

 

그럼 이만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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