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라는 최고의 계절과 코로나라는 특수상황의
콜라보가 만들어 낸 사악한 그린피라는 결과물.
골린이 주제에 몇 십만원 내고 가기엔
너무 아까워요 ㅠㅠ
이번에는 동호회분들과 함께
파주에 있는 서원힐스CC 야간 9홀 라운드를 다녀왔습니다.
그린피, 카트피 포함 5만원이라는
아주 착한 가격!
저녁 8시 이후 체크인은 클럽하우스가 아닌
드라이빙 레인지 프론트에서 하더라구요.
입구 앞에 카트들이 대기하고 있네여 ㅋㅋ
사용할 카트는 프론트에 물어보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조인해서 오시는 분들도 있고
저희처럼 동호회에서 팀으로 오는 경우도 있어서
확인 후에 그 번호가 적혀있는 카트에
백을 셀프로 실으면 준비 끝!
프론트 왼쪽은 드라이빙 레인지와 연결되어 있고
오른쪽에는 카페가 있습니다.
제가 8시쯤 도착했는데 카페는 영업이 끝났었구요,
일찍 도착했다고 생각했는데
저희 동호회분들은 벌써 몸 풀고 계시더라구요 ㅎㅎ
이미 몇 번 와보신 동호회분들과 한 조가 되서
능숙하게 운전해주시는 카트를 타고
스타트 지점으로 왔습니다.
마지막 팀에게는 무전기를 주시는데
홀아웃 후에 무전으로 알려드리면
조명이 꺼집니다.
그 날 서원힐스의 셔터는 저희가 내렸습니다 ㅋㅋ
야간은 EAST코스에서 진행이 됩니다.
1번홀 파4구요.
레드티가 어디 있나 두리번 거리고 있는데
앞 팀 여자분이 저 빨간 동그라미 쪽으로 가시더라구요 ㅋㅋㅋ
짤순이에겐 넘나 좋은 것.
2번홀 파3입니다.
서원힐스CC 파3에는 티잉 그라운드에
숏티가 준비되어 있어요!
노란 동그라미 안에 있는
나무토막에 숏티가 줄줄이 꼽혀있습니다.
레드티에도 준비되어 있으니 저처럼 미리 챙겨가지 마세요 ㅋㅋㅋ
숏티거지 소리 들어여 ㅠㅠ
3번홀 파4입니다.
약간 오르막에 슬라이스 홀입니다.
앞 팀 분들도 오른쪽에서 세컨샷을 준비하고 계시네요.
이런거 보면 골린이는 극단적 훅샷을 날리곤 하죠 ㅋㅋ
이번에도 역시나 후후...
하지만 카세권이라 불리는 카트길 옆으로 잘 보낸거다 위안 삼아봅니다.
4번홀 파4홀입니다.
이 날 저만 레드티에서 쳤는데
4번홀 레드티는 한 층(?) 아래에 있습니다.
거리가 짧은 짤순이가 내려와서 먼저 치고
윗 층(?)에서 치시는 분들 공 보고 있었습니다.
노캐디 플레이 때는 서로서로 공을 봐주는게 쎈쑤!
5번홀 드디어 나온 파5입니다.
살짝 우측 도그렉이라
거리 많이 나가는 남자분들은
공이 왼쪽 나무 밑으로 가서
세컨샷을 고라니가 되서 하셨어요 ㅠㅠ
하지만 서원힐스CC는 공이 갈 수 있는 모든 곳의
풀을 다 깍아 놓은 느낌이라 ㅋㅋㅋ
공이 언덕으로 올라가도 금방 찾을 수 있고
레이업도 다들 잘 하시더라구요.
6번홀 파4입니다.
거의 평지에 가깝고 일자로 쭉 뻗은 홀이라
편하게 쳤는데 세컨이 그린 사이까지 갔더라구요.
그래서 짧은 어프로치를 했는데....
제가 골생 최초 칩 인 버디를 했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지금 생각해도 참 기분 좋네여 ㅋㅋㅋㅋㅋㅋ
7번홀 파4입니다.
서원힐스CC는 제가 가본 서울 근교 골프장 중에
페어웨이가 넓은 편이구요,
또 다른 장점은
벙커가 별로 없어여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린 주변에 4~5개씩 두더지굴처럼 마구 파놓는 골프장
나빠요. 시러요. 미워요.
8번홀 파3입니다.
내리막 홀이고 방향만 잘 맞으면 온 시킬 수 있을꺼 같아서
니어 대결을 했는데,
방향이 ㅋㅋㅋㅋㅋㅋ
아주 참담했습니다 ㅠㅠ
오늘의 마지막 9번홀 파5입니다.
매번 라운드 때 마다 홀 끝에 클럽하우스가 보이면
어찌나 아쉬운지.
사진에서는 좁아보이는데
페어웨이가 태평양이고 완만한 내리막이라
우드가 아주 잘 날라갑니다 ㅎㅎ
지형지물의 도움을 받아 보기로 마무리 했네요.
페어웨이가 평탄해서
힘든거 모르고 그냥 아쉽기만 했어요 ㅠㅠ
더 치고 싶드아아아아아
하지만 시계를 보니 12시가 넘었더라구요.
거리도 멀지 않고
관리도 수준급!
무엇보다 가성비 갑!
서원힐스CC 야간라운딩
강추합니다!
그럼 이만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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