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구멍뚫린 것처럼 내리던 장맛비가 물러가고

숨막히는 더위가 찾아왔네요.

낮기온 32도...

자외선지수가 정점에 다가가기 시작하는 오후 1시에

충남 태안에 있는 현대더링스CC에 도착했습니다.

 

현대더링스CC는 A코스와 B코스, 총 36홀로 되어 있구요.

노캐디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인터넷 회원으로 가입하면 그린피를 이벤트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데요.

4인기준 그린피 300,000원, 카트비 90,000원으로

1인당 97,500원에 이용하였습니다.

아이 착해~♡

 

 

현대더링스CC의 클럽하우스입니다.

건물이 하얘서 좋게 말하면 북유럽 스타일? ㅎㅎ

나쁘게 말하면.. 흠... 생략하겠습니다..... 흠흠

주차장에서 클럽하우스까지 2분? 정도 걸어오는데도 덥더라구요. ㄷㄷㄷ

과연 오늘 18홀을 무사히 끝낼 수 있을 것인가... 두둥

 

 

클럽하우스 내부입니다.

화려한 느낌은 없지만 넓고 깔끔합니다.

프론트 맞은 편에 프로샵이 있구요,

프로샵 좌우로 남, 여 락커가 있습니다.

그리고 프론트를 지나서 안으로 들어가면

오른쪽에 레스토랑이 있고,

레스토랑 앞쪽 계단으로 내려가면

스타트 지점으로 갈 수 있습니다.

 

 

스타트지점 앞쪽에 연습그린이 있습니다.

퍼팅연습하다가 구워지는줄 알았어요 ㅋㅋㅋㅋ

UV 차단해준다는 이너와 스타킹으로 무장을 했지만

피부가 벌써 따끔따끔한 느낌이 와서

썬 스프레이를 미친듯이 뿌리고 1번홀로 출발합니다.

 

 

저는 2박 3일 일정으로 계획해서

A코스와 B코스를 모두 예약했구요.

오늘은 두 코스 중 조금 더 공략이 편하다는 A코스 1번홀부터

시작합니다.

매정할 정도로 맑은 하늘 ㅋㅋㅋㅋ

 

 

A코스 2번홀입니다.

현대더링스의 "링스"는 해안가에 있는 골프 코스로,

해안을 따라 파도모양을 이루는 땅이라는

스코틀랜드어에서 유래되었다는

동반자님의 말씀.

 

 

A코스 5번홀입니다.

이렇게 더운 날 안맞으면 더더욱 힘들었을텐데

그래도 따박따박 열심히 잘 전진했습니다.

(셀프 스담스담)

근데 5번홀 끝나고 이동하면서

와.. 아직 5번홀 밖에 안왔어? 이런 생각든게 골린인생 처음이었어요 ㅋㅋㅋ

그 정도로 너무너무 더웠어요 ㅠㅠ

 

 

A코스 8번홀 파3입니다.

왼쪽에 있는 저 하얀 물체는 핀쪽을 촬영하고 있는 카메라입니다.

카메라가 있어서 노캐디여도 홀인원 도전이 가능하구요.

비용은 4인에 만원!

만원 투입하면 볼마크 4개가 선물로 주어집니다.

저는 이번 생에는 홀인원 따위 가망없어 보이지만

동반자 분들이 도전하실 때 은근하게 들이대 보았습니다 ㅋㅋ

 

 

더위에 익숙(?)해졌을 때쯤 전반이 끝났고

A코스 10번홀로 왔습니다.

냉수를 입 안으로 들이붓기 바빠서 그늘집 메뉴판을

못찍었네요 ㅎㅎ

현대더링스 그늘집은 짜장면 맛집입니다!

시원한거 드시고 싶으면 명태국수도 추천합니다.

 

 

A코스 12번홀입니다.

저 다니는 연습장 프로님께 현대더링스CC 간다고 말씀드렸더니

공이 떨어지면 그냥 딱 보인다고 하시는거예요.

그래서 잉? 무슨 소리지 했는데

정말 그냥 보여요 ㅋㅋㅋㅋㅋㅋ

심한 언듈도, 심한 도그렉도 없는 평화로운 골프장이예요!

 

 

A코스 16번홀입니다.

가기 전에 연습장에서는

드라이버가 정말 죽어라고 안맞았는데

페어웨이가 태평양이라 심리적으로 편해서 그런지

세상 똑바로 잘 가더라구요!

페어웨이가 저한테

"너의 모든 악성구질 다 받아주마"

하는거 같았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넓은 페어웨이의 끝판왕 A코스 18번홀입니다.

후반 끝날 때쯤 되니 석양이 지는데

지대가 낮은 해안가라 너무 예쁘더라구요.

 

 

대략 이런 느낌? ㅎㅎㅎ

현대더링스CC 가시는 분들 모두

멋진 인스타갬성 충만한 사진 남기시길 바랍니다.

 

 

다음날 쳤던 B코스도 살짝 말씀드리자면,

홀 중간을 가로지르는 워터 해저드가 굉장히 많았습니다.

그래서 저 같은 짤순이는

공을 굉장히 많이 잃어버렸구요 ㅠㅠ

대략 뭐 수영장 다녀온 느낌이었습니다...

페어웨이도 전날에 비해 너무너무 좁게 느껴졌구요.

언듈로 A코스에 비해서 조금 있는 편입니다.

 

아, 그리고 저희가 갔을 때는

썸머 이벤트로 2부 이용고객에게

미숫가루를 주는 행사를 하고 있었는데

이게 그렇게 맛이 기가 맥힙니다! 엄치 척! 쌍 따봉!

 

 

깨알 같은 이벤트와 태평양 페어웨이가 있는

현대더링스CC!

골린이 또는 타수 확 줄여보고 싶은 청년골퍼분들께

강력추천 드리며

이만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뿅!!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