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을 내서라도 쳐야 한다는

골프치기 최고로 좋은 계절,

가을이 훅 다가왔습니다.

골린이 첫 시즌이 아쉽지 않도록

땅이 얼기 전까지 쭉쭉 달려보려고 합니다.

 

이번에는 고양시에 위치하고 있는 또 하나의 골프장,

한양파인CC에 다녀왔습니다.

한양파인CC는 9홀 골프장이구요.

저는 3부 2바퀴로 예약해서

4인 기준 그린피 52만원, 카트비 8만원, 캐디피 13만원으로

인당 182,500원에 이용하였습니다.

(흑.. 서울 근처는 너무 비싸요 ㅠㅠ)

 

 

한양파인CC도 구조가 고양CC랑 비슷하더라구요.

지하 1층은 주차장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연습장과 골프장 백 내리는 곳이 다른데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1층 프론트도 연습장과 골프장 프론트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프론트 왼쪽엔 대기공간이 있고

오른쪽에는 연습장 타석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프론트 맞은 편에는 프로샵이 있구요.

마네킹 사이로 들어가면

레스토랑과 스타트하우스로 가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도 락커, 식당, 샤워장 모두 패스입니다 ㅠㅠ

 

 

1번홀 파4입니다.

한양파인CC는 홀이 짧아서

2온을 노려 볼만한 홀들이 꽤 있습니다.

저 따위도 세컨을 그린 오버했으니 ㅋㅋㅋ

어프로치를 잘 붙여서 파로 시작!

1번홀 파는 골생 처음이었습니다 ㅠㅠ

 

 

2번홀 파4입니다.

1번홀보다 거리는 더 짧지만 슬라이스 홀인데

오른쪽이 OB입니다 ㄷㄷㄷㄷ

페어웨이가 좁아서 좌측으로 치시는게 좋습니다.

좌측은 해저드거든요 ㅋ

 

 

한양파인CC 최고의 변태홀 3번홀 파5입니다.

티샷이 캐리로 180m 이상 되면 노란 원 쪽으로,

150m 이하이면 빨간 원 쪽으로 공략하시면 됩니다.

저는 당연히 빨간 원을 선택했구요,

세컨지점에 가면 페어웨이 중간쯤에 카트 도로가 지나가서

80m 정도만 보낸다는 생각으로 끊어가야 하는

아주아주 불편한 홀입니다 ㅋㅋㅋ

 

 

4번홀 파3입니다.

직전에 하도 요망한 홀을 겪었더니

세상 편안해 보이네여 ㅋㅋㅋ

거리가 110미터 정도였는데,

이 날 아이언 방향성이 아주 똥망이라

기회의 땅 파3에서 한번도 1온을 못했답니다 ㅠㅠ

 

 

5번홀 파4홀입니다.

아파트 사이 방향으로 티샷 지점에서는

안보이는 해저드가 있습니다.

티샷이 짧으면 세컨에서 해저드를 넘기기

힘들 수 있습니다.

전반에는 우드로 시원하게 넘겼는데,

후반에는 해저드 턱에 아슬하게 걸렸답니다. 흑

 

 

6번홀 파3입니다.

집 나간 아이언이 돌아올 생각을 안했지만

희한하게 이 날 어프로치가 잘 되서

양파는 어케어케 면했습니다 ㅎㅎ

 

 

7번홀 파4입니다.

전반에는 오른쪽에 보이는 벙커 왼쪽 끝부분으로 보내서

40미터 어프로치를 했고,

후반에는 왼쪽으로 밀려서

80미터 세컨샷을 했는데요.

 

 

아이언 사망으로 방향이...

그래도 굿샷이라고 외쳐주시는

착한 동반자님 ㅠㅠ

오늘 프로님께 이 영상 보여드리고

심폐소생 받고 왔습니다.

 

 

8번홀 파4홀입니다.

빨간 원이 그린인데 티샷이 짧으면 세컨지점에서

오르막 때문에 핀이 잘 안보일 수 있습니다 ㅠㅠ

경험한 1인...

 

 

오늘의 마지막 홀, 9번홀 파5입니다.

420m이고, 서드샷 지점 좌측에 해저드가 있지만

페어웨이가 넓고

저에게 한 줄기 빛과 같은 우드라는 신무기 덕분에

전, 후반 다 보기로 마무리 했습니다.

 

 

한양파인CC는 거리가 짧다보니

드라이버 금지홀이 있는데

캐디님이 저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드라이버 건네 주셨습니다 ㅋㅋㅋㅋㅋ

 

간간히 파를 하는 덕분에

시즌 두 번째 깨백을 하나 기대했는데

딱 100개여서 조금 아쉬웠지만

라운딩 나갈 수록 조금씩 스코어가 줄고 있어서

올 시즌이 끝나기 전에는

한번 더 깨백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며

이번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그럼

뿅!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