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CC는 올해 4월 말에 처음 갔었어요.
근데 그 날 이상저온이 찾아와서 덜덜덜 떨었던 기억밖에 없어요.
손이 너무 시려워서 사진 찍을 생각은
감히 할 수도 없었구요.
두 번째, 세 번째 예약은 우천으로 취소...
4수만에 드디어 고양CC를 정상적으로 다녀왔습니다.
감격의 눙무리 ㅠㅠㅠㅠ
저는 4부 9홀을 예약했구요.
4인 기준 그린피 20만원, 카트비 4만원, 캐디피 7만원으로
1인당 77,500원으로 이용하였습니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기간이고
골프장에서도 심심치 않게 확진자 소식이 들려서
식사는 집에서 하고, 락커 방문 패스, 샤워장도 패스했습니다.
입구에도 마스크 착용해 달라는 문구가 많이 붙어 있네요.
고양CC 입구는 주차장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1층은 프론트와 인도어 연습장이 연결되어 있고,
2층도 타석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실내연습장과 스크린골프장이 모두 문을 닫았던 시기라
연습할 곳이 인도어 밖에 없었죠.
그래서인지 로비에 백이 엄청 많았습니다.
1층 인도어 연습장 맞은 편에는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영업 종료는 9시니 야간 라운딩 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끝에 보이는 비상구로 나가시면
스타트지점으로 가실 수 있습니다.
이 날도 그렇게 날씨가 좋았던건 아니였어요.
낮부터 계속 비가 왔는데
다행히 6시 무렵부터 비가 멈춰서 라운드를 시작하였습니다.
1번홀부터 파5입니다.
4월에 왔을 때는 티샷을 저 하늘 높이 쏘아 올려서
바로 옆에 있는 해저드 끝에 겨우 걸쳐놨던 아픈 기억이 있는 홀 ㅠㅠ
하지만! 이번엔 티샷 후 카트 탔습니다. 후후
2번홀 파3입니다.
120미터였는데 전 아직 이 거리를 칠 수 있는 클럽이 없어요 ㅠㅠ
6번 아이언 잡고 해저드만 넘기자 했는데
그린 밑 턱에 박혀버렸어요 ㅠㅠ
물에 빠지나 땅에 박히나 ㅋㅋㅋㅋ
3번홀 파4입니다.
양쪽의 나무들 때문에 페어웨이가 좁은가 싶었는데
그냥 좁아요 ㅋㅋㅋ
하지만 짤순이에게 넓은 페어웨이는 사치!
오늘도 따박따박 전진중!
4번홀 파5입니다.
아 마지막 파5가 좀 빨리 나왔네? 생각했는데
고양CC는 파3 3홀, 파4 3홀, 파5 3홀로 되어 있어요.
짤순이에게는 넘 가혹합니다 ㅋㅋ
5번홀 파3입니다.
고양CC는 two green이고 이 날은 좌그린을 쓰는 날이었는데
대체로 무난했습니다.
코스도 심한 도그렉이나 언듈은 없지만
해저드가 좀 꼴보기 싫게 있습니다 ㅋㅋ
6번홀 파4입니다.
고양CC는 서울과 가까운 곳에 있어서
항상 풀북이고 게다가 야간까지 운영하고 있어서
그렇게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왔는데
생각보다 페어웨이 관리가 잘되어 있었습니다.
7번홀 파3입니다.
오늘 처음 만난 해저드 없는 파3네요.
티샷이 온그린 되는게 물론 가장 좋지만
조금 길어도 뒤쪽에 받아주는 경사가 있어서
심적으로 편한 홀입니다.
8번홀 조금 긴 파4입니다.
고양CC는 홀과 홀 사이가 가깝고
나무가 많지 않아서
공이 옆 홀로 넘어가면 캐디님들끼리 연락하셔서
잘 던져 주시더라구요.
물론 제 공은 아니었습니다. ㅋㅋㅋ
전 그렇게 탄도 높게 멀리 쳐보는게 소원인 짤순이.
오늘의 마지막 홀인 9번홀 파5입니다.
그린 근처 오른쪽에 해저드가 있어서
좌측으로 치라는 캐디님 말씀.
이 홀에서 골생 최초 우드를 잡아봤는데
세컨이 정타가 맞길래 신기해서 서드까지 우드로 쳤는데
또 잘 맞아서 파5에서 보기를 해봤네요 ㅋㅋ
아 그리고 야간 라운딩 때는 흰 공이 가장 좋고,
노란 공까지도 괜찮은데
주황색 공이 잘 안보인다고 캐디님이 알려주셨어요.
야간 가시는 골린님들~
꿀팁이 되시길 바랍니다!
9홀은 역시 뭔가 좀 아쉽지만
접근성 아주아주 우수한 골프장!
퇴근하고 후딱 밥먹고 라운딩 후
꿀잠 잘 수 있는 골프장!
고양CC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이만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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