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칠 때 수 백가지 힘든 것들이 있지만 그 중 하나가

라운딩을 함께 할 4명을 모집하는게 아닌가 싶어요.

제 지인들은 다들 어찌나 바쁘신지 ㅠㅠ

 

주말에 2인 플레이 가능한 골프장이 있으면 참 좋으련만,

거의 없죠 ㅠㅠ

 

하지만!

제가 이번에 다녀온 에콜리안 정선은

주말에도 2인 플레이가 가능하다고 해서

좀 멀지만 1박 2일을 계획해서 다녀왔습니다.

 

 

해발 600미터 고지에 있어서인지

아니면 미세먼지의 영향이 없는 날이어서인지

하늘은 너무너무 파랬고 햇볕도 따뜻했던

골프치기 아주 좋은 날

에콜리안 정선의 아담한 클럽하우스에 도착했습니다.

 

 

에콜리안은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운영하는 퍼블릭 골프장입니다.
주말이지만 그린피는 8만원으로 저렴했구요.
카트비는 팀당 6만원, 노캐디 골프장이라 캐디피는 없습니다.
대신 골프백 내리기, 주차 모두 셀프입니다.
움직여요! 무브무브!

 

 

클럽하우스 왼편에 인도어 연습장이 있어서

가볍게 몸 풀기 위해 올라갔습니다.

어머, 공 한바구니에 3천원♡

 

 

 

연습 후에 클럽하우스로 와서 체크인을 했습니다.

1층 건물이고 프론트와 맞은 편에 남여 락커로 되어 있어서

동선이 크지 않아요.

 

 

저는 아직 1년도 안된 골린이인지라

배가 고프면 집중력이 떨어져서 공이 더 안맞더라구요 ㅋㅋㅋ

티오프 시간이 오후이기도 해서

나가기 전에 클럽하우스 내 식당에 들렀습니다.

 

 

식사류는 만원 정도면 먹을 수 있습니다.

식사마저도 저렴한 에콜리안♡

동강다슬기해장국과 곤드레밥 중 고민하다가

곤드레밥으로 주문하였습니다.

곤드레 향이 좋았구요, 반찬도 깔끔했습니다.

 

 

드디어, 1번홀 티잉 그라운드에 왔습니다!

아 골린이는 티샷이 너무너무 떨려요 ㅠㅠ

페어웨이가 이렇게 넓은데! 제 눈엔 해저드만 보이네여 ㅋㅋㅋㅋ

벙커보고 치자 맘 먹고 두근두근 오늘의 첫 티샷!

 

 

근데 오잉?

생각보다 너무 잘 맞아서 첫 홀은 무난하게

3온 2퍼팅으로 보기를 기록했습니다.

근데 스윙 플레인이 참.. 허허

언젠가 좋아지겠죠 ㅠㅠ

 

 

3번홀 티샷!

세 번째 샷이 그린을 넘어가는 바람에 그린 뒤에서 어프로치를 했는데

잘 가요↗ 내 소중한↗ 한 타↘ ♬ 

곤드레밥에서 호랑이 기운을 얻었는지 홈런, 또 홈런 ㅠㅠ

양파 하나 쳐묵쳐묵 하고 다음 홀로 꼬우!

 

 

7번홀입니다.

대체 어디로 쳐야 하나요.

동공지진 나던 중에 저 멀리 IP 깃발이 보이네요.

전 도그랙 홀이 시러요 ㅠㅠ

 

 

9홀 2바퀴 도는 코스를 모두 마치고 보니

저를 덜덜 떨게했던 해저드에 석양이 내려앉기 시작해서 너무 예쁘네요.

 

물이 있는 1, 2, 5번홀 주변만 해저드구요,

페어웨이 양쪽 모두 OB라고 합니다.

5번홀과 8번홀이 아주 재미있는 홀인데

이유는 라운딩하시면서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ㅋㅋ

 

레이디 티가 짧아서

골린이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던

에콜리안 정선 라운딩 후기를 이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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